달러화가 주도하는 세계경제 질서. 금·달러본위제와 고정환율제를 골격으로 하는 국제통화 체제인 '브레튼우즈 체제'가 1944년 출범한 이후 미 달러화가 세계경제의 유일한 기축통화로 부상했다. 기축통화는 결제나 금융거래에서 기준이 되는 통화를 말한다. 이후 달러화의 기축통화로서 위상에 몇 차례 고비가 있었다. 1971년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되고 국제통화 체제가 변동환율제로 이행됐을 때나 1985년 달러화 가치가 절반으로 하락했을 때 달러 패권 시대가 끝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. 그러나 달러화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미국경제의 고성장과 강한 달러 정책을 바탕으로 회생했으며 현재까지도 세계 최고의 경제력과 금융 네트워크 지배를 바탕으로 기축통화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.